【 앵커멘트 】
어제(24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만찬 회동을 했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명의 본부장급 선대위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명단에서 빠진 김 전 위원장은 밖에서 돕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고, 일부 윤 후보 측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 대해서는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최고위 회의에서 총괄본부장급 6명과 대변인 등 인선안을 발표했습니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준석 대표가 홍보총괄본부장을 겸직하고, 정책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조직에 주호영 의원, 총괄특보단장에 권영세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윤 후보는 선거운동이 더 지체돼선 안 된다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인선은 더 언급하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당에서 출발하는 선대위 조직을 먼저 구성해나가면서 외부 영입 인사는 순차적으로 삼고초려를 해서 모시고…."
윤 후보와의 만찬 회동에서 자신의 뜻을 분명히 전했다던 김 전 비대위원장은 밖에서 도울 일이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모 언론이 윤 후보 측 관계자를 인용해 "윤 후보가 만찬 자리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최후통첩을 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밖에서 돕겠다는 얘기한 적도 없어요. 어디 (기사) 보니까 나한테 무슨 최후통첩을 했다고 주접을 떨어놨던데…."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 간 갈등의 핵심이었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일부 중진 인선은 두 번의 최고위 의결로 되돌릴 수도 없는 상황.
국민의힘 관계자는 "여당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상황에서 중도층을 최대한 아우를 수 있는 인선인지는 의문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