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와 나이 비교로 번진 SNS 글에
최배근 "후보들의 지향 가치 차이가 보였을 뿐"
이수정 "질문 자체가 잘못됐다···'공통점은?'이었어야"
최배근 "후보들의 지향 가치 차이가 보였을 뿐"
이수정 "질문 자체가 잘못됐다···'공통점은?'이었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 인사인 최배근 건국대 교수가 민주당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된 두 여성의 사진을 SNS에 나란히 게시하며 "차이는?"이라고 짤막한 글을 적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에서 '기본사회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배근 교수가 29일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의 사진을 나란히 올리며 "차이는?"는 질문을 남겼습니다. 그러자 누리꾼들이 두 사람의 외모를 비교하는 댓글을 다는 등 최 교수의 게시물 자체가 논란이 될 조짐이 보였습니다.
최 교수는 이후 "차이는?"이라는 말에 "어제 하루 종일 화제가 된 양 후보의 영입 인사로 내 눈에는 후보들의 지향 가치 차이가 보인다"고 부연 설명을 달았습니다.
하지만 '외모와 나이를 비교한다'는 비판이 계속되자 최 교수는 더 긴 부연 설명을 해야 했습니다.
최 교수는 "포스팅 후 일부에서 외모 비교를 한다며 오바하는데 외모 비교할 거면 연예인 사진을 올렸을 것"이라며 "댓글에도 외모 차이를 말하는 분들에게 사람을 겉만 보고 평가하는 것이라 말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어제 하루 종일 화제가 된 (사실상의 첫 번째인) 양 후보의 영입 인사들에서 내 눈에는 후보들의 지향 가치 차이가 보였기 때문"이라며 두 사람의 사진을 올린 이유를 재차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19대 대통령을 뽑는 것이 아니다"라며 "팬데믹 이후 2022년의 시대를 맡길 대통령을 뽑는 것이다. 누가 가장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를 제시하는가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최 교수는 "이렇게 부연 설명을 해야 알아들으신 분에게는 미안하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수정 교수는 CBS 라디오에서 최 교수 SNS 게시물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는 "질문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교수는 "'차이는?'이 아니라 '공통점은?' 이렇게 물어보셔야 했다'며 "저분(조동연 교수)도 전문 인력이고, 아마 직장 여성일 거고, 아이들을 키우고 계시고, 저는 아이들을 2명이나 키워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저 분의 고통이, 현재 진행 중인 고통이 뭔지 너무나 잘 아는데 그럼 질문을 '공통점은?' 이렇게 질문을 했다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한편, 조동연 교수와 이수정 교수는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외부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