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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이재명 '조국 사과'에 "인간 존엄성 짓밟았다"

기사입력 2021-12-03 07:39 l 최종수정 2021-12-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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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진 '명추연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 추미애 전 장관(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 추미애 전 장관(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국 사태'에 대해 "아주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이자 이 후보와 함께 '명추연대'를 형성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것", "시대의 사명을 저버린 비겁한 짓"이라며 맹비난을 하고 나섰습니다. '조국 사과'를 두고 이 후보와 추 전 장관이 갈라서는 모양새입니다.

이재명 캠프 선거대책위원회 명예선대위원장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일 늦은 밤 페이스북에 "대통령 후보도 여론에 좆아 조국에 대해 사과를 반복했다"며 "대통령 후보의 사과를 이용해 다시 '조국은 불공정하다'로 한 번 더 낙인 찍게 된 것"이라고 이 후보의 '조국 사과'를 비판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조국과 사과를 입에 올리는 것은 두 부류"라고 구분하며 "한 쪽은 개혁을 거부하는 반개혁세력이고 다른 한 쪽은 반개혁세력의 위세에 눌려 겁을 먹는 쪽"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조국 사태'는 '검찰의 난'이었고, 정치검찰 '윤석열의 난'이었다"며 "언론과 야당이 '조국 사태'라 부풀리고 과장했지만 주요 혐의인 사모펀드 의혹은 대법원의 무죄 선고로 오히려 기소권 남용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 사태는 개인의 비극이 아니다"라며 "개혁이 기득권 유지와 확장에 걸림돌이라고 여기는 세력들이 조국을 통해 겁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덧붙여 "누구든 함부로 개혁을 하고자 하면 조국처럼 만신창이로 만들겠다고 본보기 삼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 사진 = 연합뉴스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 사진 = 연합뉴스


추 전 장관은 "마치 전두환 정권이 '3S'의 우민정책으로 5.18 무력 유혈 진압을 감추고 독재를 가렸듯이, 검찰은 검찰 독재를 감추고 조국 사태를 수사 드라마로 엮었다"며 "조국과 그 가족에 가한 공포는 언급하지 않고 사과를 말한다. 참 무섭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결국 조국은 개혁을 거부하는 세력이 시시때때로 불러내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럴 때마다 물러설 것이 아니라 불공정의 원인이 무엇인지 조국 사태의 본질이 무엇인지 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이 후보를 향해 "지도자가 옳고 그름에 대해 '예, 아니오'를 분명하게 가르마 타지 않고, 본질이 무엇 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짚어주지 않고 애매하게 흐리면 국민이 희망을 갖지 못한다"며 "그것으로 중도층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무기력한 국민이 의지를 거두고 지지를 거둘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에 대한 사과는 인간 존엄을 짓밟는 것"이라고 이 후보의 '조국 사과'에 대한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2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잘못이 확인되면 작은 티끌도 책임져야 한다"고 언급했

으며 지난 2일에는 "여전히 더불어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비판 받는 문제의 근원 중 하나"라고 '조국 사태'를 가리켰습니다. 특히 "내로남불로 국민들의 공정성 기대를 훼손하고 실망을 시켜드렸다"며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는 아주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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