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민간 재건팀을 추가로 파견하고, 이들을 보호할 병력도 함께 보내기로 했습니다.
현지 실사 등을 거쳐 실제 파병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전망입니다.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 민간 재건팀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바그람 공군기지 내에서 운영 중인 의료·직업훈련팀과 별도로 지방재건팀을 꾸립니다.
규모는 현재 24명에서 130~150명까지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문태영 / 외교통상부 대변인
- "우리 인력과 시설의 보호를 위한 자체 경비와 이동 시 안전호송을 위해 적정수의 경찰과 군 경비 병력을 국회의 동의 등 국내법 절차에 따라 파견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자체방어와 자위권 외의 전투행위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면 전투병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보호병력은 270~280명 정도로 예상되며, 현지에 경찰훈련이 필요하면 경찰도 포함됩니다.
구체적인 재건팀과 병력 규모는 11월 중 실사단이 다녀온 뒤 정해지며, 국회 동의를 거쳐 실제 파견은 내년 초·중반에 이뤄집니다.
지역은 재건팀이 없는 님로스, 다이쿤디, 카피사 등 3개 주를 검토하며, 다른 나라의 재건팀 지역을 인수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문태영 / 외교통상부 대변인
- "국력과 국제적 위상에 상응하는 기여를 제공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이며 글로벌 코리아의 구현을 위한 바람직
하지만, 2007년 당시 전투병이 아닌 공병과 의료 부대가 파견돼 있었음에도, 탈레반 인질사건이 발생해 한국인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프간 파병 결정이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