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국, 백신 피해보상 1위…청소년 이상반응 폭넓게 인정할 것"

박수현, 청소년 백신 접종 독려
"韓 2,800여건 보상…2위는 166건"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사진=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백신 피해 보상 1위 국가임을 강조하며 청소년 백신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어제(15일) KBS '사사건건'에 출연한 박 수석은 "청소년 접종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은 이해하지만 이상 반응이 낮기 때문에 과도한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수석은 "잘못 알려진 것이 우리나라가 피해 보상이 굉장히 안 되는 나라처럼 (인식이) 돼 있는데, 우리나라는 압도적으로 피해 보상을 많이 하는 나라"라며 "지금까지 2,800여 건을 보상했고, 그 뒤에 많이 한 나라가 166건밖에 안 된다. 미국은 한 건, 스웨덴은 10건 정도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특히 청소년에 대해서는 과학적·의료적으로 명백하게 '인과성이 없다'라고 아주 딱 떨어지는 것을 빼고는 가급적이면 이상 반응에 대한 어떤 요청이 있고 신청이 있으면 폭넓게 인정하려고 하는 방침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신 3차 접종률이 기대만큼 빠르게 올라가지 않는 것 같은데 대책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접종 기간의 도래 같은 것으로 접종 속도가 미진한 것이 있었으나 (접종 주기를) 당겼기 때문에 본격화되기 시작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예고에 따른 코로나19 손실 보상과 관련해 '선(先)지원, 후(後)정산' 방식을 검토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정부가 확실하게 책임지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드릴 필요가 있다"며 찬성한다는 입장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그 방법도 생각할 수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 정부가 고민 중"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 "방역과 민생이라고 하는 두 가지 측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을까 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전문가의 의견을 최대한 들으면서 민생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내년 2월부터 만 12~18세 청소년에게도 코로나19 방역 패스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반발이 거세지자 정부는 청소년 방역 패스 일정을 내년 2월 1일에서 2월 15일 이후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어제 기준 12~17세 청소년의 2차 접종률은 38.9%입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