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4대 강 살리기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어 세종시 등 민감한 정책에 대해서는 대화를 통한 소통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성철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운찬 총리가 대독한 시정연설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
- "새로운 100년을 내다보는 지방행정체제 구축을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또, 초당적인 자세로선거제도 개편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4대 강 사업에 대한 협조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
- "이 것은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문화, 관광, 에너지, 산업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여 지역에 일자리를 만들고…"
특히, 4대 강 사업 완료 목표를 2012년으로 제시해 내년도 예산을 정부안 대로 통과시켜 줄 것을 우회적으로 요청했습니다.
내년 G20 정상회의 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설명하는 부분은 경제위기를 가장 먼저 극복했다는 자신감도 배어났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
- "(G20 개최는)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국제공조를 이끌고, 위기 이후 형성될 새로운 국제질서의 중심에 서게 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편, 세종시 사업을 염두에 둔 듯 정책 추진과정에서 오해와 갈등은 진솔한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겠다며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초심을 잃지 않고, 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헌신하겠다는 말로 집권 중반기에 대한 목표를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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