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있었던 북미 접촉을 놓고 미국은 '유용했다'고 밝힌 반면, 북한은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보즈워스 미 특별대표가 이번 달 안에 방북할 가능성이 제기돼 눈길을 끕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국무부는 지난주에 있었던 북미 접촉이 매우 유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의 공식 평가 중 가장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논의에 대해 "6자회담 재개라는 목표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습니다.
반면에,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은 침묵 속에 북한으로 돌아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접촉 결과를 두고 북미 간 온도 차는 있어 보이지만, 물꼬를 튼 만큼 새로운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표가 이달 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에 "결정을 하지 않았지만, 가능성도 확실히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성락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가 이번 주 중 방미를 추진 중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미 접촉을 안 할 것 같진 않다"며 "그러나 선물 보따리가 없어 북한이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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