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7.5%, 심상정 4.7%, 김동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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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윤 후보가 35.2%의 지지율을, 이 후보가 32.9%의 지지율을 받고 있다는 결과가 오늘(22일) 나왔습니다. 두 후보 모두 2주 전 실시한 직전 조사보다 지지율이 떨어졌습니다. 이 후보의 경우 직전 조사보다 3.4%p 떨어지면서 윤 후보(1.2%p 하락)보다 하락 폭이 컸습니다.
두 후보 이외에 5자 가상 대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7.5%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4.7%, 김동연 새로운 물결 대선 후보는 1.3%로 조사됐습니다. 직전 조사 대비 안 후보는 1%p, 심 후보는 1.2%p 상승했습니다. 이 후보의 아들 상습 도박 논란과 윤 후보의 부인 허위 경력 논란 등 이른바 '가족 리스크'로 지지자들이 제 3지대로 이탈했다는 분석입니다.
연령 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의 경우 60대 이상에서 55.3%의 지지율을 얻으며 이 후보(24.5%)에 비해 우위를 보였습니다. 반면 40대에서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54.3%로 윤 후보(23.8%)와 비교해 더 높았습니다.
20대의 경우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24%로 가장 높았으며 윤 후보에게 21.1%, 이 후보에게는 19.5%의 지지율을 보냈습니다. 특히 윤 후보와 이 후보를 지지하는 20대의 경우에도 '다른 사람을 지지할 수도 있다'는 응답율이 76.4%로 나왔습니다. 20대가 스윙보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인천·경기와 충청, 호남권에서 이 후보가 앞섰습니다. 그 외 다른 지역은 윤 후보가 이 후보에 비해 우세했으며 특히 서울에서 나타난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직전 조사보다 더 커졌습니다. 서울에서 윤 후보는 42.6%, 이 후보는 26.4%의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아울러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문항을 선택한 응답자는 55.5%였으며,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33.4%였습니다. '정권 재창출'보다는 '정권 교체'에 대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5967명 가운데 1001명이 응답했으며, 응답률은 16.8%입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조사원과 직접 대화하는 유·무선 전화 인터뷰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