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는 교육, 사회, 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을 이어갑니다.
자세한 국회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익신 기자~!
【 질문1 】
오늘 대정부 질문에서는 4대 강 사업과 미디어법 재개정 문제를 둘러싼 여야 간 설전이 예상되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국회는 오늘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 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교육, 사회, 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을 벌입니다.
민주당 등 야당은 대정부 질문에서 4대 강 사업의 부당성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계획인데요.
4대 강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데다 공사 발주도 대형 건설사의 담합으로 이뤄진 점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또,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미디어법 처리 시 절차적 위법성이 입증됐다며 미디어법의 재개정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4대 강 사업과 미디어법에 대한 야당의 공세는 국정 발목 잡기일 뿐이라고 규정하고, 민생질의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외고 폐지론에 대한 정부의 입장 등을 묻고, 외고 개혁의 당위성을 부각시킬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은 아동 성폭력 예방과 저출산 대책, 대학 등록금 인하방안 등에 대한 정부 입장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오늘 대정부 질문에서는 효성그룹 비자금 사건과 복수노조,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등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 질문2 】
한나라당이 세종시 수정 작업에 점차 속도를 내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어제 정운찬 국무총리와 정정길 대통령 실장 등을 만나 세종시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어제 모임에서 당·정·청은 올해 안에 세종시 최종 수정안을 발표한다는 데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세종시 여론수렴 특위'를 구성해 여론몰이에 나설 계획인데요.
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충청도민과 국민의 뜻을 받들면서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는 게 필요하다"며 "더 좋은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지혜를 모아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세종시 문제의 해법은 원안 추진뿐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독재를 하고 있다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에 의해 추진되는 세종시가 총리의 말 한마디로 중단될 수 있느냐"며 "그 뒤에 대통령이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권력자가 자기 뜻대로 국정 운영하는 게 바로 독재"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는 신영철 대법관의 탄핵안이 법사위로 회부될 수 있도록 민노당 등 야당들과의 연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조익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