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중 세종시에 대한 공식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에 따른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 직접 대국민 설득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중 세종시 수정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시기는 총리실에서 준비하고 있는 세종시 수정안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는 이달 중순 이후 가능성이 큽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세종시 수정과 관련된 대안은 사실상 모두 제시된 셈"이라며, "이를 어떻게 조합하는가가 문제인 만큼 이달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입장 표명 형식에 대해서는 대국민 담화와 국민과의 대화, 기자회견 등이 두루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의 필요성, 자족기능 확충 등 대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2007년 대선 당시 세종시 추진 공약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는 방안을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총리를 내세워 세종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 직접 나서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으나, 참모들이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당·정·청 회동을 통해 세종시 문제를 올해 안에 마무리 짓는 것으로 의견이 모이면서, 청와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만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정치권과 여론의 흐름을 고려해 구체적인 시기는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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