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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주적은 북한" 글에…이재명 측 "주적은 간부" 맞대응

기사입력 2022-01-15 10:46 l 최종수정 2022-04-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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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2발 발사…윤석열 “주적은 북한”
김용태, 하헌기 겨냥 “순직 조종사 영결식 중 군인 모욕”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 / 사진=연합뉴스
↑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주적은 북한'이라는 짤막한 다섯 글자를 올리자 정치권에서는 때아닌 ‘주적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이 “주적은 간부”라고 맞대응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북한 도발 놓고…‘주적 논란’ 휩싸인 여야


윤 후보는 어제(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적은 북한”이라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북한이 평안북도 내륙에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발사한 직후 작성한 것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5일) 철도기동 미사일연대가 검열사격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과 11일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1발씩 시험 발사했습니다. 이처럼 윤 후보의 발언은 북한의 도발을 비판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윤 후보는 이날 경남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도발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 안보가 굉장히 위협받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서 종전선언을 운운하며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하 부대변인은 윤 후보의 발언에 “주적은 간부”라는 글로 응수했습니다. 또한 ‘병사라면 모두가 알만한’, ‘전지적 60만 병사 시점’, ‘201특공여단 병장 만기 전역자’, ‘연평도 천안함 다 겪으며 특공부대 생활했음’, ‘힘은 내가 들었는데 생색은 엉뚱한 데서’ 등의 해시태그를 올리며 윤 후보를 저격했습니다.

그러나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하 부대변인의 글은 “임무수행 중 추락사고로 순직한 심정민 공군 소령 영결식이 있는 날 여당 정치인이 주적을 북한이 아니라 간부라고 표현한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에 하 대변인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 조치했습니다.

“윤석열 극우 유튜버 어울려”…“국민 갈라치기”

하 부대변인의 게시물 삭제로 ‘주적 논란’이 가라앉는 듯 싶었지만, 같은 당 기동민 의원 또한 윤 후보를 향해 비판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기 의원은 “대통령 되시겠다는 어떤 분, 선제타격하고 주적은 북한이라고 쓰고 참 맘 편하게 사신다”며 “대통령 말고 극우 유튜버 하시면 딱 맞을 듯싶다”고 꼬집었습니다.

고 심정민 소령의 영결식 / 사진=연합뉴스
↑ 고 심정민 소령의 영결식 / 사진=연합뉴스

반면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하 부대변인 발언에 대해 ‘군인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재명 후보의 평소 생각을 대변하는가 굉장히 불편하다”며 “심지어 오늘은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았던 고 심정민 소령의 영결식이 있었던 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선대위 하 대변인의 발언은 국가의 안녕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목숨 바쳐 충성하는 군인 모두를 모욕했다”며 “저도 학군장교 출신이지만, 장교든 부사관이든 용사든 모든 군인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 ‘주적은 간부’라며 국민을 갈라치기 할 시간에 계속해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을 향해서나 무엇이라 말씀하시라”라고 질타했습니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께서 직접 사과하시라”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심 소령은 지난 11일 임무 수행 중이던

F-5E 전투기 추락 사고로 순직했습니다. 당시 관제탑과 교신에서 두 차례 ‘이젝션’(Ejection·탈출)을 선언하며 비상탈출 절차를 준비했지만, 전투기가 민가 쪽으로 추락하는 것을 막고자 조종간을 끝까지 놓지 않고 야산 쪽으로 기수를 돌리면서 비상탈출 시기를 놓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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