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북방한계선 해상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북한은 서해교전이 남측의 계획된 도발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신예 한국형 구축함인 '최영함'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 해상에 전진 배치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NLL 해상에서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이 예상됨에 따라 최신예 한국형 구축함인 최영함을 전진 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철저한 대응태세를 갖추기 위한 겁니다.
북한은 서해교전에 대한 비판수위를 높였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번 무장충돌은 남조선 군부의 계획적 도발행위"라며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서해교전의 원인이 북한에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원태재 / 국방부 대변인
- "북한 경비정이 먼저 불법적으로 NLL을 넘어왔고, 또 이에 대해 우리 아군이 경고하는 과정에서 우리에게 직접 조준사격을 함으로써 벌어진 사건입니다."
국방부와 합참은 다음 주에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열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비태세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한편, 교전 당시 집중 포격을 당했던 북한 경비정은 구멍이 뚫린 채 퇴각하다 NLL을 넘은 뒤 다른 함정에 예인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경비정 선체로 바닷물이 들어와 기관이 고장 나는 등 파손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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