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의 공동 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단 선진당은 긍정적 반응을, 친박연대는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엄성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심대평 의원 탈당으로 창조한국당과의 공동 교섭단체가 깨진 자유선진당.
그동안 교섭단체 재구성을 위해 이인제 의원 영입설 등 소문이 끊이지 않았지만,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의 의원직 상실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친박연대와의 교섭단체 공동 구성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자유선진당 핵심관계자는 "지난주 류근찬 원내대표와 노철래 친박연대 원내대표가 식사 자리를 가졌고, 이 자리에서 류 원내대표가 공동 교섭단체 구성을 제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와 서청원·이규택 친박연대 공동대표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단, 친박연대 이규택 공동대표는 공동 교섭단체 가능성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
다만, 두 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이점이 많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특히, 정치권의 가장 큰 현안인 세종시 문제에 대해 양당 모두 원안 추진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창조한국당과 달리 친박연대는 보수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입니다.
실제로 선진당과 친박연대가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되면 자유선진당 17석과 친박연대 8석으로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을 훌쩍 넘어 안정적인 운영도 가능해집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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