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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양치기 소년"···일주일째 '당사 숙식' 김영진의 분노

기사입력 2022-01-25 15:44 l 최종수정 2022-04-25 16:05
이준석 "억울하시겠다"


"당사에서 숙식을 해결하겠다"고 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맞서 실제로 당사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 김영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장이 단단히 뿔이 났습니다.

김영진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은 지난 21일과 2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저격하는 페이스북 게시글을 연이어 올렸습니다. 이 대표가 '당사 숙식'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이 김 본부장의 불만입니다.

김 본부장은 "지난 1월 7일, 2차 가출 후 돌아오셔서 국민의힘 당사에서 숙식 하며 김무성 선배님의 뒤를 잇는다고 했는데, 14일이 지났다"며 "당사 야전침대에서 숙식 잘하고 계시죠?"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 아침에 이준석, '양치기 소년' 소리 듣지 않으시려면 당사에서 편히 주무시라"며 "오늘 4일차 밤, 저는 말씀드린 대로 더불어민주당사 5층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1일 올린 게시글입니다.



앞서 이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갈등을 빚은 후 극적으로 화해하면서 '당사 숙식'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 대표는 "당사에, 김종인 위원장이 계시던 방 한 켠에 제 침대를 하나 놔 달라"며 "당원의 하나로서, 정말 당 대표라는 권위나 자리가 필요한 게 아니라 솔선수범 자세로 선거를 뛰고, 당사에서 숙식을 해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늦어도 16일에는 당사 숙식 선거운동을 할 것이란 이 대표의 약속은 지금까지도 실현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다리 부상으로 당사 숙식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총대를 멘 김 본부장이 이 대표를 향해 "양치기 소년"이라고 날 선 비판을 내놓은 겁니다. 김 본부장은 이날로서 일주일째 당사에서 숙식 중입니다.

이 대표는 오늘(25일) 김 본부장의 불만에 "억울하실 것 같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원래 제가 김종인 위원장이 쓰시던 공간을 쓰려고 하다가 청년 보좌역들이 활약이 커서 제가 그리 큰 공간을 차

지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 5, 6층 선거 사무공간을 우선적으로 청년 보좌역들이 쓸 수 있게 하라고 이야기했다"며 "그래서 3층에 3평 남짓한 작은 방을 하나 찾아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설 연휴 이후에는 이 대표가 당사에서 지낼 것이라는 게 국민의힘 측 입장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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