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로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회담 결과에 따라 예산안 처리의 방향이 잡힐 전망입니다.
만약,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한다면 예산안 문제는 또 장기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4대 강 사업 예산 문제로 예산안 심사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이번 주초 만납니다.
안상수-이강래 한나라당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예산안 처리 시기와 방법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한나라당은 원론적으로는 법정 기한인 12월 2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고, 늦어도 정기국회가 끝나는 9일까지는 매듭짓자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장광근 / 한나라당 사무총장
- "예산안 처리는 결코 정쟁의 대상이 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올해는 모든 국민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마당에 정치적인 이런 차원을 떠나서 예산안은 법정 기간 내에 통과돼야 합니다."
반면, 4대강 예산 문제에 초점을 맞춘 민주당은 12월 임시국회 개최 가능성까지 열어둔 상태입니다.
이번 주 정부가 4대강 사업 예산 세부내용을 제출하면 시간을 두고 이를 꼼꼼히 점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결국, 여야 원내대표가 극적인 절충점을 찾지 못한다면, 상황에 따라서는 예산안 처리가 장기전으로 다음달 말까지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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