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파병 실사단이 오늘(18일) 돌아왔습니다.
정부는 실제 파견까지 최소한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기자 】
아프간 파병 정부합동실사단이 일주일간 현지 시찰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이용준 / 실사단 단장(외교통상부 차관보)
- "정부가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 중인 파르완 주를 방문하고, 파르완 주지사, ISAF(국제안보지원군) 동부사령관 및 현지 미국 PRT(지방재건팀) 책임자들과 만나 파르완 주의 적합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습니다."
파견 시기는 나토(NATO)가 언제 우리나라의 국제안보지원군(ISAF) 가입을 승인하느냐에 달렸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나토에 가입 신청을 해놓은 상태인데, 언제 결정을 내릴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아르메니아와 콜롬비아 등 3개 나라가 수개월 전에 신청했지만 아직 승인이 나지 않았습니다.
나토가 한국의 가입을 승인하면 파견 지역과 규모를 정하고, 파병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게 됩니다.
정부 당국자는 파견 규모와 관련해 "지금까지 알려진 숫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상식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방재건팀 요원을 130명 또는 150명으로 늘리고, 300명 안팎의 보호병 파견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지를 확보하는 시간과 겨울에는 진지공사를 못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실제 파병까지는 최소한 6개월이 걸린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한편, 최근 발생한 아프간 무장괴한들의 한국기업 습격사건은 탈레반의 공격이 아니라 현지 하청업체 간 알력다툼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