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부 선한빛 기자와 함께 여론조사 자세히 분석하겠습니다.
선한빛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오늘 김혜경 씨가 과잉 의전 의혹에 대해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여론 악화 진화에 직접 나섰습니다. 배우자 리스크가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조사를 했죠?
【 기자 】
오늘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예고없이 전격적으로 사과 기자회견에 나선 이유, 단연 '지지율' 때문이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저희가 후보 배우자와 관련해 실시한 조사를 보시죠.
김 씨의 과잉 의전 의혹이 얼마나 후보 선택에 영향을 줄지에 대한 물음에 '영향을 준다'는 응답이 64.6%,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응답이 33.0%였습니다.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 의혹 등이 후보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봤더니, 응답자의 67.9%가 '영향을 준다', 29.7%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특히 18~29세 응답자에서는 70%가 넘게 후보 선택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습니다.
양 캠프에서 배우자를 직접 기자회견장에 내세운 이유 바로 매서운 표심을 의식한 것이다, 이렇게 봐야겠습니다.
【 질문2 】
지난 주 있었던 TV토론과 관련한 조사도 했죠? 먼저 TV토론에서 누가 가장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나요?
【 기자 】
이재명 25.9% 윤석열 20.8% 안철수 10.3% 심상정 10.1% 순이었습니다.
연령대 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20대는 네 후보 모두에게 10%대 정도밖에 지지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40~50대는 이재명 후보가 가장 잘했다는 응답 비율이 30%대로 높았고, 60대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30%대를 기록했습니다.
【 질문2-1 】
토론에서는 사드 배치 등 여러 분야에 있어 공방을 벌였는데, 그 부분에 대한 여론조사도 진행했죠?
【 기자 】
이재명 후보는 장거리 요격미사일 개발을, 윤석열 후보는 사드 추가 배치를 주장했죠.
어떤 방어책을 더 지지하느냐고 물어봤더니, 한국형 장거리 요격미사일 조기 개발 36.9% 사드 추가 배치 29.4%로 나왔습니다.
코로나19 극복 능력과 부동산 문제도 물어봤는데요
코로나19 극복능력 이재명 33.1% 윤석열 20.0% 안철수 22.5%였습니다.
누가 더 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보는지 물으니 이재명 33.4% 윤석열 31.1% 안철수 7.6%로 나왔습니다.
【 질문 3 】
그런데 다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지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기자 】
대부분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정권 교체론이 정권 재창출론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 후보가 능력치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도 그게 지지율로 다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조사를 진행한 넥스트리서치 의견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맹진우 / 넥스트리서치 본부장
- "대선 후보 지지에는 정책 공약이나 개인의 능력 이외에도 정권 교체 열망과 같은 변수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능력평가가 높다고 해서 그것이 100% 지지율에 반영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전략통으로 불리는 의원들에게 물어보니 그 원인 분석을 '부동층'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이 후보의 능력은 높게 평가하지만 아직 지지후보는 최종적으로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혜경 #김건희 #MBN여론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