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처리의 법정 시한인 오늘(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공청회를 열고 가동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공청회 이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다른 일정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예결위가 공청회를 열 예정이죠?
【 기자 】
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공청회를 열고 예산안 심의를 위한 공식 일정에 들어갑니다.
공청회에는 학계와 국책연구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데요.
4대강 살리기와 감세정책 등을 놓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어, 공청회에서도 '공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조속한 예산안 처리를 위해 야당도 더이상 예산 발목 잡기로 정국을 주도하는 낡은 발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은 일자리와 교육 복지 예산을 늘리기 위해 4대강 예산 삭감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혀, 격돌을 예고했습니다.
예결위는 공청회에 이어 내일 간사회의를 통해 예산심사 일정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4대강 예산을 심사하는 국토해양위 등 일부 상임위에서 아직도 상임위 차원의 심사를 마치지 못해 예결위 일정을 잡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한편, 오후에는 국회 본회의가 열려 재래시장 육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비롯한 계류 법안을 처리합니다.
또, 소말리아에서 활동 중인 청해 부대의 파견기간을 1년 연장하는 안과, 국군포로와 납북자 송환촉구 결의안 등도 함께 처리할 계획입니다.
【 질문 】
세종시 문제로 여야가 대치하는 가운데, 혁신도시가 들어설 지역의 의원들이 혁신도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죠?
【 기자 】
네,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과 민주당 최인기 의원 등 혁신도시가 들어설 지역의 국회의원 12명이 오늘(2일) 아침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들은 정부가 세종시에만 특혜를 줌으로써, 혁신도시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특히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구체화되면서 혁신도시 등에서는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청와대가 대통령 주재로 대책 회의를 열고, 세종시에 대한 무분별한 특혜를 철회하거나 혁신도시에도 세종시와 같은 수준의 혜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전 승인이 완료돼 부지매입비를 확보한 이전기관은 올해 안에 부지매입을 즉각 완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때 이번 성명이 여야의원의 세종시 수정 논의에 반대하는 성명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이들은 혁신도시 건설을 촉구하는 것일 뿐, 세종시 수정안 자체에 대한 반대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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