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기국회가 파행과, 날치기 논란 등 초라한 성적표를 가지고 어제(9일) 막을 내렸습니다.
오늘(10일)부터 시작되는 12월 임시국회도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형오는 물러가라!"
올해 정기국회는 첫 본회의부터 미디어 법 문제로 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하면서, 파행으로 얼룩졌습니다.
국정감사 기간에도 정쟁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4대강과 세종시 같은 현안에 휩쓸려 다녔습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민주당 의원(지난 10월 21일)
- "통 크고 과감하게 (정운찬 총리 증인 채택) 수용하십시오. 수용하고 서울대 국감 정상적으로 합시다."
▶ 인터뷰 : 서상기 / 한나라당 의원(지난 10월 21일)
- "정말 국감 좀 합시다. 국감 좀 해요. 우리가 지금 몇 번째 파행입니까? 서울대학교 국감에 정운찬 총리 문제 외에 질의할 게 그렇게도 없습니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8년 만에 가장 늦게 시작했다는 불명예를 안았고, 결국 예산안은 7년째 법정 처리 시한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본회의도 4대강 예산이 상임위에서 '날치기 처리'됐다는 야당의 반발 때문에 파행됐습니다.
▶ 인터뷰 : 이병석 / 국토해양위원장(지난 9일)
- "이의 있습니까?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대체토론을 하고 있는데 무슨! 대체토론을 하다가 방망이 치는 게 위원장이야!"
이 때문에 오늘(10일)부터 열리는 12월 임시국회에서도 진통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한나라당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다음 주 만나 의사일정을 협의할 예정이지만 예산안 처리 시점을 두고 입장 차가 팽팽합니다.
▶ 스탠딩 : 임소라 / 기자
- "또한, 여야가 정면으로 맞선 노동법은 물론 국회법 개정안 문제 등도 12월 임시국회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