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기국회가 파행과, 날치기 논란 등 초라한 성적표를 가지고 어제(9일) 막을 내렸습니다.
오늘(10일)부터 시작되는 12월 임시국회도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형오는 물러가라!"
올해 정기국회는 첫 본회의부터 미디어 법 문제로 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하면서, 파행으로 얼룩졌습니다.
국정감사 기간에도 정쟁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4대강과 세종시 같은 현안에 휩쓸려 다녔습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8년 만에 가장 늦게 시작했다는 불명예를 안았고, 결국 예산안은 7년째 법정 처리 시한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본회의도 4대강 예산이 상임위에서 '날치기 처리'됐다는 야당의 반발 때문에 파행됐습니다.
▶ 인터뷰 : 이병석 / 국토해양위원장(지난 9일)
- "이의 있습니까?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대체토론을 하고 있는데 무슨! 대체토론을 하다가 방망이 치는 게 위원장이야!"
이 때문에 오늘(10일)부터 열리는 12월 임시국회에서도 진통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한나라당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다음 주 만나 의사일정을 협의할 예정이지만 예산안 처리 시점을 두고 입장 차가 팽팽합니다.
▶ 스탠딩 : 임소라 / 기자
- "또한, 여야가 정면으로 맞선 노동법은 물론 국회법 개정안 문제 등도 12월 임시국회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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