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임시국회가 오늘(10일)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4대강 사업 예산을 둘러싼 여야의 논쟁은 여전해, 새해 예산안 처리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정기국회에서 예산안 처리에 실패한 여야가 30일간의 임시국회를 열었습니다.
일단 예산결산특위가 가동되고 있지만, 4대강 예산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으로 난항은 불가피합니다.
한나라당은 오는 17일부터 예산안에 대한 삭감과 증액 규모를 결정하는 계수조정소위를 열자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산안과 법안 심사가 지지부진한 상임위에 공격의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이종걸 위원장과 환경노동위원회의 추미애 위원장은 직무태만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토해양위의 4대강 예산 강행처리가 정부의 날치기 처리 속셈을 보인 것이라며 예결위 소위 구성을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4대강 사업 예산과 관련해서 정부와 여당의 분명한 입장 천명이 없는 한 소위 구성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천명합니다."
또, 4대강 예산 중 수자원공사와 관련된 예산은 대운하 사업이라며 전면 백지화를 주장했습니다.
12월 임시국회 문은 열었지만 4대강 예산을 놓고 여야의 극한 대립이 이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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