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는 1박 2일간 충청지역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정 총리는 주민들과 소통이 부족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충청 지역을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운찬 국무총리는 주말 동안 충청지역 주민들의 '민심 달래기'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대전권 대학 총장들과 조찬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주지역 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마곡사를 찾아 신도들과 오찬 공양을 함께했습니다.
정 총리는 "세종시 논의 후 7년이 지났지만 이뤄진 것이 없다"며 "이 문제를 잘 풀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
- "여기 와보니 땅은 파헤쳤는데 별로 이뤄진것 없는 것 보고 여러분이 굉장히 낭패감 느끼고, 잃은 것에 대한 상실감 많이 가지셨을 것으로 생각하고…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났습니다. "
이런 정 총리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방문 이틀 동안 계란 세례 수모를 겪는 등 충청 지역 민심은 여전히 싸늘했습니다.
우여곡절 1박 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정 총리는 그동안 정부가 국민과 소통이 부족했다고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
- "앞으로 2박 3일이건 여러 번 와서 여러분 말씀 듣고 그 말씀을 세종시 새로운 발전방안 마련하는데 참고토록 하겠습니다."
한편, 국내 기업 중 24개 업체가 세종시에 입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설문 결과 드러났습니다.
기업들은 입주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토지 분양가 인하와 법인세 감면 등을 꼽았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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