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0만 명분의 신종플루 치료제를 지원한다는 정부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정부는 지원 기금 의결을 위한 후속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자세한 사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현수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북한에 신종플루 치료제 지원은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까요?
【 기자 】
정부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신종플루 치료제 지원을 실행한다는 방침인데요.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에는 북한으로 치료제가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치료제 물량은 확보돼 있기 때문에 세부 협의만을 거치면 바로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세부 지원 품목을 살펴보면, 타미플루 40만 명분과 리렌자 10만 명분 그리고 10억 원 상당의 손 세정제입니다.
이번 지원에 소용되는 경비는 전액 남북협력기금으로 충당하며 약 178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은 이번 지원 경로나 인수인계 장소 등 구체적인 사항을 조율하기 위해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 내부적으로도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현재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의 서면심의 중이고, 협력기금 사용에 대한 교추협 의결도 이번 주 중 이뤄질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는 타미플루를 북한에 지원하는 것과 관련해 북측에 사후 분배결과 보고서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후 분배결과 보고서는 가장 낮은 수준의 모니터링으로, 치료제라는 특성을 감안한 조치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