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경제 관련 부처에 대한 예산심의가 이어졌습니다.
질의 시간 대부분은 4대강 사업에 집중됐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제 관련 부처 예산안 심사 둘째 날에도 4대강 사업 예산이 최대 쟁점이 됐습니다.
민주당은 4대강 살리기 예산을 복지비로 전환해야 한다고 집중 추궁했습니다.
▶ 인터뷰 : 강운태 / 민주당 의원
- "복지비로 투입하는데 대표적인 예로 대학생 장학금 지원, 저소득층 에너지 보조금, 결식아동 급식 지원 등에 투자해야 한다."
특히, 4대강 사업 예산 3조 5천억 원 가운데 2조 2천억 원이 투입되는 낙동강 사업비를 대폭 삭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4대강 사업 예산을 삭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
-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4대강 예산을 다시 축소해서 다른 부분으로 돌린다는 것은 현재로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4대강 사업이 홍수방지와 수질개선을 위한 사업이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특히,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 추진한 하천 정비사업은 일회성에 불과했지만, 4대강 사업은 장기적인 사전 예방정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한나라당 의원
- "차질없이 태풍이나 집중호우만 오면 면피용으로 국민들에게 그런 일회성 정책은 이번으로 종결시키기 바랍니다."
예결위는 연일 4대강 사업을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지만,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여야 간 공방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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