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출국…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참석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코펜하겐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17일) 오전 출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2012 기후변화회의 유치와 글로벌 파트너십 기구 설립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17일) 오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온실가스 감축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다 함께 나서야 될 문제란 점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선규 / 청와대 대변인
- "가장 먼저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비전으로 제시한 입장에서 전 세계 공동보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보다 적극적인 실천노력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특히 온실가스를 어떻게 줄이는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파트너십 기구' 설립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는 2012년 제18차 당사국 총회를 유치해, 2013년부터 출범할 '기후변화 대응 체제'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힐 계획입니다.

당사국 총회는 2012년 아시아에서 개최될 차례로 현재 우리나라와 카타르가 유치를 놓고 경합하고 있으며 내년 멕시코 회의에서 결정됩니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고, 덴마크 총리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 뒤 토요일 오전 귀국합니다.

총 48시간, 비행기를 타는 시간만 20시간이 넘는 빡빡한 일정이지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갈등을 중재하는 한국의 리더십을 부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