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연내에 본회의를 개최하는 데는 합의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민주당의 반대 속에 한나라당의 강행처리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물론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여야가 예산안을 합의 처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커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이럴 경우 앞으로의 방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여당이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수정해서 강행처리하는 방안과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마지막으로 준예산 편성입니다.
다만, 전년도 예산에 따라 정부에 예산집행권을 부여하는 준예산 편성만은 막아야 한다는 게 여야의 공통된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준예산을 가면 안 됩니다. 헌정사상 첫 이런 경우가 있어서도 안 되고…"
이에 따라 여야 협상이 결렬된다면 수정동의안이 강행처리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 한나라당으로서도 예결위 전체회의와 본회의에서 야당과 2차례 물리적 충돌을 빚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마지막 가능성은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하는 방안인데, 김 의장이 부정적입니다.
▶ 스탠딩 : 엄성섭 / 기자
- "다만, 일단 예결위에서 예산안이 통과되면 김형오 국회의장도 직권상정 결단을 내릴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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