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초선 비례대표 의원 중 일부가 재선을 위해 발 빠르게 당내 지역구 빈자리를 공략했다.
28일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마감된 지역위원장 공모에서 김경만·양경숙·최혜영 의원이 지역위원장에 신청했다.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최 의원은 경기 안성 지역위원장 공모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은 이재명 의원의 최측근 의원그룹인 '7인회' 소속의 이규민 전 의원의 지역구다. 이 전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고 현재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이 4선을 하고 있다. 이 곳에 최 의원과 또다른 '친이재명계' 윤종군 전 경기도지사 정무수석도 응모했다.
광주 서구을은 '검수완박' 이후 민주당 복당이 사실상 어려워진 양향자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다. 이 곳엔 김경만 민주당 의원이 신청했다. 서구을을 포함해 총 6선을 한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과 전남대 출신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도 도전장을 냈다. 서구을에는 강은미 정의당 의원도 활동 중이다.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였던 전주을에는 양경숙 민주당 의원이 신청했다. 양 의원을 비롯해 이정헌 전 JTBC 앵커, 임정엽 전 완주군수, 최형재 전
전주을은 대대로 민주당의 텃밭이었지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3일 내년 4월 보궐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조배숙 전 국민의당 의원,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등이 거론된다.
[김보담 기자 /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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