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갈등을 발전에너지로 바꾸자"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11일) 아침 MBN DMB 라디오 연설에서, 과거의 갈등과 반목을 발전의 에너지로 바꾸자고 호소했습니다.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계기로 그동안 갈라졌던 국론을 하나로 모으자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김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종시 수정안 발표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새해 첫날 전직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던 이야기로 라디오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대통령 모두가 있었기에,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로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세 분 전직 대통령은 결코 쉽지 않았던 그 역사의 한복판에서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를 일궈내는 그 중심에 섰던 분들입니다."

이어 대통령은 어느 누구의 편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저는 이 시간 분명히 확인하고자 합니다. 대통령은 특정한 어느 누구의 편이 아닙니다."

이 대통령은 어느 시대나 빛과 그림자가 존재하기 마련이라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빛을 봐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과거의 갈등과 반목을 발전의 에너지로 바꾸는 지혜가 절실합니다."

이 대통령의 연설은 참여정부의 유산이라 할 수 있는 세종시 건설을 놓고 빚어왔던 한나라당과 민주당, 충청권과 비충청권의 갈등을 이제는 해소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