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강진으로 실종됐던 한인 8명의 생존이 모두 확인됐습니다.
교민들은 인근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락이 닿지 않았던 마지막 실종자 서 모 씨가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교민 서 씨를 포함해 아이티 강진으로 실종됐던 한국인 8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앞서 강진으로 붕괴한 카리브호텔에 투숙했던 강경수 씨 등 3명도 지진 발생 직전에 호텔에서 빠져나와 화를 면했습니다.
역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교민 박 모 씨와 한 모 씨도 생존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선 / 외교통상부 대변인
- "아이티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70여 명은 피해 없이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한때 베트남 교민 2명이 아이티에 출장 중인 사실이 알려져 실종자가 늘었지만, 다행히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에서 활동하던 이선희 소령을 비롯한 유엔 평화유지군 63명도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이선희 / 유엔안정화지원단 소령
- "서로 안부를 물으시고, 제가 방문했을 때는 안심을 하시면서 저도 많이 안심이 됐고요."
이런 가운데, 정부는 아이티에 총 100만 달러 규모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체류국민에게 주도미니카 대사관을 통해 긴급생필품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한편, 정부는 아이티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단계를 2단계인 여행자제에서 3단계인 여행제한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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