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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용수 할머니 측, '과잉 진압' 국회 해명에 반박…"40분간 이동 협조 구하지 않았다"

기사입력 2022-08-05 16:34 l 최종수정 2022-08-0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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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측 "'위안부' 문제 해결에 노력 기울이지 않은 국회에 엄중한 책임 물어"

이용수 할머니가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려다 국회 경호원의 저지로 부상을 입은 '과잉 진압'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당시 국회를 찾았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추진위원회(대표: 이용수)'가 오늘 국회 사무처 해명에 반박했습니다.

국회 사무처 보도해명자료에 대한 반박 및 대한민국 국회에 대한 각성 촉구 [ICJ 회부 추진위 제공]
↑ 국회 사무처 보도해명자료에 대한 반박 및 대한민국 국회에 대한 각성 촉구 [ICJ 회부 추진위 제공]

ICJ 회부 추진위는 국회사무처가 앞서 어젯밤(4일) 기자들에게 해명 자료를 통해 "경호기획관실은 할머니의 안전을 고려하여 휠체어를 마련해서 앉혀 드리고 수차례 국가 주요 행사임을 고지하며 이동 협조를 구하였다"고 주장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추진위는 이용수 할머니가 펠로시 의장의 오찬 장소인 국회 사랑재 앞 잔디밭에 도착해 취지를 설명하자, 대기하고 있는 40분 동안 이용수 할머니에게 국가 주요 행사임을 고지하며 이동 협조를 고지한 바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40분간 이동 동선 가까운 곳에 있었다…사전 고지 없어"


경호 요원 측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펠로시 하원의장이 지나갈 때 환영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을 쓰지 말 것을 요청했고, 추진위 측이 수락해 현수막을 펼치지 않기로 약속하자, 경호 요원은 "할머니가 이동 동선 가까운 곳에 앉아 있어도 좋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추진위는 "그러나 펠로시 하원의장이 언덕에 도착하자, 이용수 할머니 옆에 있던 서옥자 교수에게 한 발 떨어질 것을 요구했고, 서옥자 교수가 아무 의심 없이 그에 응하자 할머니를 이동 동선에서 떨어트리려는 시도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할머니가 휠체어에서 떨어지자 할머니의 발을 잡아 끌고, 경호 요원들은 인간벽을 만들어 할머니와 서옥자 교수가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국회 사무총장, 현장 찾아와 면담 약속한 적 없어…거짓이다"


아울러, 추진위 측은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현장에 할머니를 찾아온 적도 없고, 면담 약속을 한 적도 없다며, 현장에서 면담 약속과 안정을 취하도록 위로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호 담당자가 할머니를 찾아뵙고 음료수를 드리고 건강상태를 살피는 등 예의를 갖추었다"는 설명에 대해, 추진위 측은 "피해자를 실컷 모욕한 후 미안하다며 음료수를 대접하면 피해자는 무조건 받아들이고 고마워해야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대한민국 국회, 시간 더 늦기 전에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해야"


ICJ 회부 추진위는 대한민국 국회를 향해, 시간이 더 늦기 전에 '위안부' 문제가 국제 기준에 맞게 해결되도록 일본을 압박하고, 불가능할 경우에는 '위안부' 문제를 대한민국 정부가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하도록 촉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2월부터 국제사법재판소에 '위안부' 문제를 회부하자는 캠페인을 시작한 후 이용수 할머니를 대표로 하는 ICJ 추진위가 여러 차례 국회를 찾아, 각 당 주요 대표자들과 의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지만, 결의안은 국회에서 발의조차 되지 않았다는 비판입니다.

경찰, 이용수 할머

니 부상 관련 내사 착수

한편, 국회 경호원의 저지로 이용수 할머니가 부상을 입은 건에 대해 경찰은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이 할머니가 국회사무처 경호기획관실 직원 측과 충돌해 부상을 입은 사건과 관련해 현장에 있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폭행 혐의 적용 여부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김문영 기자 / nowmo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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