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부정선거' 주장 유튜브 출연해 '외교 홀대' 비판 반박
대통령실 "하는 일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
대통령실 "하는 일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
↑ (왼쪽부터) 시사평론가 이봉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 사진=유튜브채널 '이봉규TV', 연합뉴스 |
대통령실 고위직인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강성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이봉규TV'에 출연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이봉규TV'에 출연한 강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의 전화 통화, 예방 일정을 잡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휴가 일정이 잡혀 있어 펠로시 의장이 (희동) 의사를 물어봤을 때 이미 양해를 구했다. 양쪽에서 의전적으로 정리가 된 사안"이라며 "일부러 만나지 않은 것이며 중국의 눈치를 봤다는 등의 주장은 외교 정책이 흔들린다고 비판하기 위한 억측"이라고 말하는 등, 최근 이슈에 대해 적극 해명했습니다.
앞서 '이봉규TV'는 TV조선 등에서 활동했던 시사평론가 이봉규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로, 약 7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로 올라오는 콘텐츠는 강성 보수 성향을 보이며, 최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야당을 비판하는 영상을 주로 올리고 있습니다.
↑ 지난 대선 당시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한 이봉규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윤석열 당시 후보가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 사진=유튜브 채널 '매불쇼' 캡처 |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이봉규TV를 본다"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을 '자신의 방송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면서도 내 방송을 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채널은 2020년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주장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준석 삼형살꼈다, 8월 갇히는 운세, 장가는 가나?'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단 방송에서는 무속인이 출연해 이준석 대표를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출연한 유튜브 채널 '이봉규TV'에 올라온 방송 목록. / 사진=유튜브 캡처 |
이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강 수석이 보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비판이 나온다. 수석들 사이에 누가 어떤 매체에 나가는지 조율을 하는 과정이 있냐'는 질문에 "아는 경우도 있고,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강 수석의 유튜브 출연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수석 등이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적극적으로 저희가 하는 일을 알리는 것인데 도움이 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봉규TV'에 출연해 논란이 제
[고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ogije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