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강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에 치안유지를 위한 유엔 평화유지군 병력 파견을 검토 중입니다.
관련 부처는 필요한 병력 등 세부 사항 검토에 돌입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아이티에 천만 달러 규모의 지원에 이어, 유엔 평화유지군, PKO 병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유엔이 각국에 치안유지 병력을 아이티에 추가로 보내 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PKO 파병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외교부와 국방부 등 관련부처는 파병 규모와 시기 등에 대한 협의에 착수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각 회원국에 천5백 명의 경찰 인력과 2천 명의 평화유지군 추가 파병을 권고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PKO 파병이 이뤄지면 현지 치안유지와 공공시설 복구 등의 역할을 맡게 됩니다.
현재 아이티 현지에는 각국에서 파견된 9천여 명의 군과 경찰인력이 '유엔아이티안정화지원단'에 파견돼 치안을 맡고 있습니다.
파병 시기는 이르면 다음 달 중순쯤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연말 국회를 통과한 PKO 신속 파병법은 오는 4월부터 발효돼, 이번 파병을 위해서는 사전에 국회 동의가 필요합니다.
정부 당국자는 "아이티 현지 상황이 긴급한 만큼 파병 결정이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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