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방위원회 이름으로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긴장을 높였던 북한이 최근에는 대화 제의를 연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6자회담 상대국들에 회담 복귀의 전제 조건을 공개 제의했습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평양에서 이탈리아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과 안전보장에 관한 미국과 양자협의, 경제제재 해제를 언급했습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이 조건들이 모두 충족돼야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우리 측을 향해서도 대화를 제의하고 나섰습니다.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오는 26일 남북경협사무소에서 통행과 통관, 통신 등 개성공단 3통 문제를 논의하자고 한 겁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다만, 다음 달 1일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3통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만큼 날짜를 그 이후로 수정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도 오는 26일부터
북한의 이례적인 대화 공세는 북미관계가 진전을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남한을 상대로 실리를 챙기겠다는 협상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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