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해안포를 발사해 남북관계를 또 긴장 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북한 해안포 발사의 파장과 전망을 김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이번 해안포 발사 의도는 크게 3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평화협정의 시급성을 알리는 메시지이거나 최근 강경발언을 내놓은 남쪽을 향해 말만이 아닌 행동으로도 나설 수 있다는 메시지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남측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강경발언, 북한 체제를 건드리는 그런 것으로 북한은 인식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북한이 말로써 대남 강경행보를 보였지만 이제는 행동으로 나설 수 있다…"
세 번째는 최근 화폐 개혁 등으로 어수선한 북한 내부를 향한 체제 단결용이라는 설명도 가능합니다.
북한이 또다른 군사 행동 가능성이 있는지도 촉각이 쏠리고 있습니다.
먼저 북한이 두 달간의 항행 금지를 정한 것은 다분히 3월에 있을 한미 군사합동 훈련을 경계하는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항행 금지구역을 4km 정도 NLL 이남으로 설정한 것은 무력 출동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 (국지전)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상대방의 체제를 자극하는 이런 행보들을 좀 더 자제하는 흐름이 만들어진다면 국지전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긴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의 위협이 남한과 미국을 겨냥한 '우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 극단적 상황으로 치닫지는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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