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특별연설을 통해 올해 11월 G20 서울회의의 3대 기본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대마불사'로 대표되는 대형 금융기관에 대해 강한 개혁 의지를 밝혀 눈길을 끕니다.
취리히에서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40차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으로 처음이자 G20 의장국 자격으로 참석한 이 대통령은 첫 번째 특별연설자로 나서 올해 11월 G20 서울회의에서 논의할 3대 기본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선 피츠버그 G20 회의에서 논의한 대로 '대마불사'로 대표되는 민간 금융기관과 국제금융기구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최근 들어 더욱 큰 관심사가 되고 있는 대규모 금융기관의 'too-big-to-fail (대마불사)'에 대해 더욱 심도있는 논의와 대책 마련에 힘쓸 것입니다."
이어 투기 자본의 기승으로 각국이 과다한 외환보유고를 쌓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G20 회의가 폐쇄된 공간이 되지 않도록 비회원국의 참여를 확대하고, 민간 기업의 목소리가 담길 수 있도록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그동안 각국 정부가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세계경제 극복에 선도적 역할을 했지만, 지속가능한 성장과 고용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민간부문이 기업가 정신으로 그 바톤을 이어받아야 합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취리히)
- "이 대통령은 위기 이후 세계 경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G20을 통한 국제공조와 글로벌 리더쉽이 절실하다며 이를 위한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취리히에서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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