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언제라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특히, '연내'라는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해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발언을 내놨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는 원칙은 밝혀왔지만, '연내'라는 구체적인 표현을 쓴 것은 처음입니다.
앞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를 먼저 언급했던 것에 비해 많이 유연해졌다는 평가입니다.
북한이 군사적으로 긴장을 고조시키는 상황을 감안할 때, 정부가 올해를 '남북관계 전환기'로 보고 진정성을 갖고 있음을 드러낸 것입니다.
지난해 수면 아래 머물렀던 남북 간 접촉이 지속적으로 이이져 온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를 넘길 경우 남북 정상회담은 더욱 어렵다고 분석하며, 정상회담이 연내 이뤄질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다만, 남북 간 정상회담을 보는 시각차이가 존재합니다.
정부는 북핵문제를 주 의제로 생각하는 반면 북한은 핵과 평화 문제는 미국과, 경협과 인도적 지원은 우리와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향후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등 달라지는 한반도 정세에 대화 분위기가 힘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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