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임시국회는 세종시를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공방전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대정부 질문에서는 친박과 친이, 여야 사이의 양보 없는 설전이 예상됩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종시 논란의 정점에서 2월 임시국회가 한 달간 열립니다.
2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 직후 닷새간 이어지는 대정부 질문은 첫 격전장이 될 전망입니다.
한나라당 친이계는 세종시 수정안을 발의한 임동규 의원, 충남 출신인 김용태 의원 등이 공격수로 나섭니다.
이에 맞선 친박계는 유정복·이학재 의원이 정부 수정안의 문제점과 국토균형발전을 앞세워 원안 추진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10여 일 넘게 단식 투쟁을 하는 충남 천안 갑 출신 양승조 의원과, 충북 음성의 정범구 의원이 세종시 원안 사수를 거듭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는 대정부 질문에다 상임위 활동,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세종시 수정안 저지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앞서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인천 영종도에서 세미나를 열고 2월 임시국회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반면,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월 국회가 민생 국회, 일자리 국회가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세종시 최종 수정안을 다음 달 27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어서 2월 임시국회는 세종시를 둘러싼 벼량끝 대결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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