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일) 개성에서 남북은 제4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합니다.
북한의 서해 포사격으로 조성된 긴장 속에 열리는 회담이라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은 내일(1일) 열릴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위한 사전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북한은 회담에 참석할 대표단 명단과, 우리 대표단의 통행출입계획 승인을 보내왔습니다.
정부는 최근 서해 상 북한의 포 사격에도 불구하고 합의된 대화는 이어간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이미 남북 간 합의한 예정된 회담일정은 합의한 대로 진행해 나간다는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첫 당국 간 공식 회담으로 의미가 크지만, 남북 간 의제 조율이 마무리되지 않아 합의 도출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남북이 실무회담의 의제로 합의한 사항은 개성공단의 '통행·통관·통신' 3통 문제와 숙소 건설 문제입니다.
그러나, '근로자 임금인상문제'를 의제화할 것인지를 두고 팽팽하게 대립했습니다.
북한이 내일(1일) 회담에서 임금 문제를 강하게 주장해온다면 사실상 회담 진행이 불투명합니다.
다만, 입장차가 크지 않은 문제를 우선으로 해결해나간다면 추가 회담을 하며 접점을 찾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이번 회담은 앞으로 금강산 실무접촉과 군사 실무회담의 개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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