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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력 부족'탓 13년 만에 예술의전당 감사…기부금 막 쓰고 날림 사업까지

이병주 기자l기사입력 2022-09-28 19:31 l 최종수정 2022-09-2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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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문화체육관광부가 인력 부족을 이유로 산하기관인 예술의전당을 13년 만에 감사했더니 수억 원의 국고를 들이고도 제대로 마치지 못한 날림 사업이 드러났습니다.
기부금도 목적에 맞지 않게 유용했는데, 정부의 부실한 감사가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예술의전당이 운영하는 서예박물관입니다.

지난 2016년 소장작품 등 3만여 건을 온라인에 올리는 사업을 시작해 2019년 마무리했습니다.

국고 3억여 원을 포함해 총 5억 4천만 원이 투입된 사업이었습니다.

하지만 홈페이지에 등록된 콘텐츠는 1천여 건 남짓, 그마저도 이미지 하나 찾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예술의전당 관계자
- "전반적인 통합 아카이빙을 해야 되지 않냐는 필요성이 제기돼서, 방향성에 대해서 지금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에요."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뿐만 아니라 예술의전당의 부실한 기부금 관리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3년 동안 공익성 있는 사업에 쓰겠다며 받은 기부금을 직원들의 해외연수나 출장여비 등에 유용했습니다.

관련 법에서는 기부금의 사용방법 등을 규정하도록 하고 전당 측도 공익사업 등에만 기부금을 쓰겠다고 했지만, 10억 원 가량은 어디에 쓰였는지조차 알 길이 없는 겁니다.

특히 예술의전당은 기부금의 투명한 관리를 위해 필요한 '기부금 관리 내규'도 2000년에 만든 뒤 한 차례도 손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인력부족을 이유로 감사대상기관 87곳을 평균 12.1년마다 감사한 탓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유정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번 문체부의 예술의전당 감사는 13년 만에 이뤄졌어요. 기관의 자체 감사로는 드러나지 않았던 문제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예술의전당 측은 뒤늦게 기부금 관리 내규를 개정하고 기부금을 목적에 맞게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권민호VJ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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