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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윤석열 천치바보' 막말 …정부 부처 한목소리 맞대응

기사입력 2022-11-24 16:39 l 최종수정 2022-11-24 16:46
대북 독자제재 추진 반발…문재인 정부와 비교해 비난
통일부 "도적이 매를 드는 식"…외교부 "책임 전가 시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 사진=연합뉴스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 사진=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국과 미국의 대북 독자제재 추진에 반발해 '막말 담화'를 내놓자 우리 정부 부처도 일제히 비판 입장을 밝히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김 부부장은 오늘(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남한) 국민들은 윤석열 저 천치바보들이 들어앉아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라고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또, "그래도 문재인이 앉아 해먹을 때에는 적어도 서울이 우리의 과녁은 아니었다"며 "우리에 대한 제재압박에 필사적으로 매여달릴수록 우리의 적개심과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이며 그것은 그대로 저들의 숨통을 조이는 올가미로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자신들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고 추가 도발의 명분을 확보하는 동시에 전·현직 대통령 실명 비난과 비교를 통해 우리 사회의 분열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 / 사진=연합뉴스
↑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 / 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대변인실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저급한 막말로 비난하고 초보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한다"며 "도적이 매를 드는 식으로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태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국민에 대해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고 체제를 흔들어 보려는 불순한 기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오히려 북한당국에 대한 인식만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우리 정부가 강도 높은 성명이나 담화를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실제로는 통일부 '입장'이라는 상대적으로 절제된 방식으로 대응이 이뤄졌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 사진=연합뉴스
↑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 사진=연합뉴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남조선 외교부 것들이 추가적인 독자제재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는 나발을 불어댔다"며 우리 외교부를 저격하기도 했는데, 이에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책임 전가를 시도하는 것"이라며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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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북한이 담화를 통해 외교부를 직접 언급하며 비난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도 정례브리핑을 통해 "김여정의 막말 담화 내용에 대해서 과연 동의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반문하며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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