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당론 변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나라당의 의원총회가 오늘(22일) 오후부터 열립니다.
친이·친박, 두 계파 간의 양보 없는 설전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친이와 친박계 양측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오늘 오후 (22일) 세종시 당론변경을 위한 의원총회가 개최됩니다.
하지만, 견해 차이가 큰 만큼 치열한 공방전으로 치달을 전망입니다.
친이계인 정두언, 진수희, 정태근, 권택기 의원 등은 대비책 마련을 위해 별도 회의를 갖고 결속도 다졌습니다.
특히 친이계는 과거 세종시 원안이 당론으로 정해지는 과정이, 정당성을 얻기 어려울 정도로 부실함이 많았다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두언 / 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법이 진짜 엉터리 법이니까 폐지하자 59명이 서명했어요. 서명한 사람 중에는 알다시피 소위 친박 의원들도 다수가 포함돼 있어요. 당론 결정 과정이 잘못됐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반면, 친박계는 국민과의 신뢰를 져버렸다며 세종시 수정안의 부당성을 거듭 지적할 것으로 보입니다.
친박계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어차피 통과하기 어렵다"며 "무의미한 당론폐지"에 적극적으로 맞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벼랑 끝 대결로 오늘(22일) 한 차례 의원총회를 여는 것으로는 결론을 내리기 쉽지 않아 2차, 3차에 걸친 릴레이 의원총회 개최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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