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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文, 서훈 구속영장 청구되니 이젠 겁나나"

기사입력 2022-12-02 08:08 l 최종수정 2022-12-02 08:12
문 전 대통령, 서해 피격 사건 수사에 "도 넘지 않길"

홍준표 대구시장(왼), 문재인 전 대통령(오) / 사진 = 연합뉴스, 매일경제
↑ 홍준표 대구시장(왼), 문재인 전 대통령(오) / 사진 = 연합뉴스, 매일경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도를 넘지 않길 바란다"는 입장문을 내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젠 겁이 나나 보다"고 문 전 대통령을 저격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기가 대통령일 때는 충견처럼 마구잡이로 물어흔들던 검찰을 퇴임 후에 그짓 못하게 하려고 검수완박 법까지 만들었는데,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에서 서훈 실장까지 구속영장이 청구되니 이젠 겁이 나나 보다"라고 문 전 대통령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은 "지은 죄만큼 거두는 게 인간사다. 늘 그 자리에서 권력을 누릴 줄 알았나"라며 "재임 중 감옥 보낸 보수 우파 인사들 징역을 계산해 보면 수백년이 넘을 것이다. 그래서 권력은 시간이 지나면 텅 비는 모래시계와 같다고 했다"고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서해피격수사에 대한 공식입장문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서해피격수사에 대한 공식입장문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서해 사건은 당시 대통령이 국방부, 해경, 국정원 등의 보고를 직접 듣고 그 보고를 최종 승인한 것"이라며 "당시 안보부처들은 사실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획득 가능한 모든 정보와 정황을 분석하여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사실을 추정했고, 대통령은 이른바 특수정보까지 직접 살펴본 후 그 판단을 수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정권이 바뀌자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언론에 공포되었던 부처의 판단이 번복되었다"며 "판단의 근거가 된 정보와 정황은 달라진 것이 전혀 없는데 결론만 정반대가 되었다"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발표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서해피격수사에 대한 공식입장문을 한 기자가 살펴보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발표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서해피격수사에 대한 공식입장문을 한 기자가 살펴보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 전 대통령은 "그러려면 피해자가 북한 해역으로 가게 된 다른 가능성이 설득력 있게 제시되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다른 가능성은 제시하지 못하면서 그저 당시의 발표가 조작되었다는 비난만 할 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문 전 대통령은 "이처럼 안보사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오랜 세월 국가안보에 헌신해온 공직자들의 자부심을 짓밟으며, 안보체계를 무력화하는 분별없는 처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부디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사진 = MBN
↑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사진 = MBN


한편,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문재인 정부 대북안보라인 최고 책임자였던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오늘(2일)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살해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께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씨 피격 사실을 은폐하기로 하고 관계부처에 관련 첩보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

용권리행사방해)와 국방부·국가정보원·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이 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몰아가도록 보고서나 보도자료에 허위 내용을 쓰게 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 행사)를 받고 있습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검찰이 '윗선'인 문 전 대통령의 관련성까지 따져볼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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