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오늘로 2년이 됐습니다.
청와대는 올해 11월로 예정된 G20 정상회의를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하고, 내부적으로는 일자리 창출과 교육개혁에 매진한다는 구상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정부의 집권 2년차는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선진국으로 향한 큰 걸음을 내디딘 한해로 평가됩니다.
G20 정상회의 유치와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는 우리 국민의 자긍심을 크게 높였고,
사회통합을 위한 친서민 중도실용 행보는 촛불시위로 혼란했던 정국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반면에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분열과 대립은 토론과 합의에 취약한 우리 정치권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청와대는 집권 3년차를 맞아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의 국격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지애 / G20 준비위 대변인
- "한국이 G20 체제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책임과 기대가 부여되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일자리 창출과 교육개혁에 매진하고, 특히 집권 후반기를 맞아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부정과 비리 스캔들에 대해서 단호히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남북관계에도 본격적인 해빙이 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류길재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남북관계도 집권 3년 동안에 모멘텀을 잡지 않으면 어렵지 않겠냐라는 점에서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장밋빛 전망 뒤에는 세종시 수정을 둘러싼 여권 내 갈등과 6월 지방선거, 개헌 논란 등 수많은 암초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올여름이 지나면 이명박 정부는 집권 후반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경제 외교 측면에서는 순항이 예상되지만, 정치권 특히 여권 내 갈등을 어떻게 추스르고 정국 주도권을 쥐느냐가 이명박 정부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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