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정치

"뚫릴래?"…군 간부가 전동 드릴로 병사 괴롭혔다는 신고 접수

기사입력 2023-02-06 07:39 l 최종수정 2023-02-06 07:41
"전동 드릴을 팔에 대고 작동…신고해도 별다른 후속 조치 없었다"
해당 부대 지휘간, 간부들이 보고하지 않아 뒤늦게 신고 내용 파악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 입영한 장병들 모습, 전동드릴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 입영한 장병들 모습, 전동드릴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육군 모 부대 간부가 전동드릴로 병사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군사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6일) 군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부대에서 A 하사가 전동드릴을 B 병사의 팔에 대고 작동시켜 상처를 입혔다는 피해 신고가 5일 접수됐습니다.

신고 내용에 따르면, A 하사는 B 병사에게 "뚫릴래?"라고 물은 뒤 전동 드릴을 B 병사의 팔에 대고 작동시켰습니다.

A 하사의 이 같은 행위는 B 병사가 면회를 온 가족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가족이 '국방 헬프콜'(☎ 1303)을 통해 신고하면서 알려졌습니다.

B 병사 측은 "A 하사의 이 같은 행위로 살갗이 찢어지는 상처가 났다"면서 "부대에 진정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원한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별다른 후속 조치는 없었다고 합니다.

또 부대 간부들이 진정한 사과는커녕 사건 자체를 덮으

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부대 지휘관은 부대 간부들이 보고하지 않아 이러한 가혹 행위 신고 내용을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육군은 "군사경찰이 관련 사안을 수사하고 있다"면서 "군은 수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대로 엄정히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오늘의 이슈픽
  • 인기영상
  • 시선집중

스타

핫뉴스

금주의 프로그램
이전 다음
화제영상
더보기
이시각 BEST
뉴스
동영상
    주요뉴스
      더보기
      SNS 관심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