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해법 마련을 위한 한나라당 중진협의체가 빠르면 이번 주 구성됩니다.
의원총회에서 매듭짓지 못한 문제를 협의체에서 끝낼 수 있을지 시작부터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지도부가 이르면 이번 주부터 세종시 중진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중진협의체는 3선 이상 다선 의원 6명으로 구성되며, 친이와 친박계가 각각 2명, 중립 성향 의원 2명으로 짜여질 예정입니다.
중진협의체는 이달 말까지 활동하고 토론 결과는 최고위와 의원총회에서 다시 의결을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협의체의 권한이 어디까지이고, 논의 결과가 얼마나 구속력이 있는지 애매모호하다며 시작부터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친박계 이경재 의원이 협의체 구성에 반대하며 무용론을 들고 나오자, 친이계인 이윤성 의원이 이를 반박하면서 공개석상에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의총에서 결론을 못 낸 것이 중진회의에서 결론을 낼 수 있다고 100% 믿는 국민이 없을 겁니다. 황금알을 낳는 중진회의는 아닙니다."
▶ 인터뷰 : 이윤성 / 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그 과정을 한번 밟아봐야죠. 왜 하기도 전에 그렇게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하시는가…그냥 백지상태로 도화지가 남든 간에 과정을 한번 밟아봅시다."
▶ 스탠딩 : 임소라 / 기자
- "한편, 민주당은 청와대가 4월쯤 다시 국민투표 얘기를 꺼낼 수 있다며 세종시 국민투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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