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한인 유학생 피습사건의 용의자 2명이 체포됐습니다.
정부는 주한 러시아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조속한 수사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청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한인 유학생 피습 사건의 용의자 2명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가 브누코프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최근 잇따라 발생한 유학생들의 피해에 유감을 표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브누코프 대사는 지난달 알타이 지역에서 발생한 한인 단기 연수생 살해사건의 용의자 3명도 조사중이며 범죄 사실을 인정하는 단계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2개 사건 모두 한국인을 특별히 겨냥한 것이 아닐 것이라는 수사당국의 의견도 전했습니다.
심도깊은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범죄 사실이 확인되면 국법에 따라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들로 20주년을 맞은 한러 관계가 저해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신각수 제 1차관은 러시아 현지에 머무는 지상사 분들이나 가족들이 안전을 위협받는다면 양국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현재 교민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음을 전하며, 조속한 수사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흉기에 목을 찔려 중태에 빠졌던 한인 유학생 심 모 씨는 현재 수술을 받고 회복 중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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