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충남지사…이완구 전 지사 출마 여부 관건

기사입력 2010-03-17 05:02 l 최종수정 2010-03-1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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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세종시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충남지사 선거는 이완구 전 지사의 출마 여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벌이는 경쟁도 지켜볼 부분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남지사 선거의 최대 변수는 이완구 전 지사의 출마 여부입니다.

지난해 12월 지사직을 사퇴하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에도 이 전 지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지사 측은 현재 정세를 주시하며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반발하며 사퇴했던 것이라, 세종시 문제가 원안으로 정리된다면 출마의 명분이 생긴다는 판단입니다.

게다가 이 전 지사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도 가장 당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강행할 때는 대안으로 무소속 출마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안희정 최고위원을 후보로 결정했고, 자유선진당에서는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안 최고위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입니다.

여기에 이 전 장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 발탁돼 청와대 수석과 각료를 지낸 'DJ 맨'입니다.

노 전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의 대리인이 당을 달리해서 맞붙게 된 형국입니다.

이와 함께 심대평 의원이 창당한 국민중심연합에서 후보를 낼 경우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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