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이번 주 시도당 공심위 구성을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나경원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하면서 선거전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소라 기자!
【 질문 1 】
한나라당에서는 특히 서울시당 위원장 문제로 잡음이 계속됐는 데요, 오늘은 공심위 구성안이 통과될 수 있을까요?
【 기자 】
네, 서울시당은 이종구 공심위원장 선임을 놓고 계파 간 갈등이 불거졌는 데요.
서울시당 부위원장인 유일호 의원은 어제(17일) 내부 조율을 거쳐 이종구 의원이 그대로 시도당 공심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합의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공심위원직 사퇴를 선언한 친이계 정태근 의원을 대신해 김용태 의원이 공심위원을 맡게 됐습습니다.
가장 큰 걸림 돌이었던 서울시당 문제가 해결되면서 8개 시도당 공심위 구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질문 2 】
선거전도 본격화되는 분위기인데요, 나경원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죠?
【 기자 】
네, 나경원 의원은 잠시 뒤 당사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섭니다.
나 의원의 출마로 서울시장 후보를 둘러싼 본격적인 당내 경쟁체제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역의 오세훈 시장과, 3선의 원희룡 의원, 재선의 나경원, 김충환 의원의 4파전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김충환 의원을 제외한 세 명 모두 40대의 개혁적인 이미지라는 점에서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경선과정이 상당한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현재는 오세훈 시장이 현역이라는 점을 내세워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후보들간의 합종 연횡 여부가 또 다른 변수입니다.
또한, 야권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의 재판 결과도 한나라당의 후보 구도에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
민주당에서 영입한 우근민 전 제주지사가 결국, 성희롱 전력 문제로 공천 부적격자로 판정을 받았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성희롱 전력으로 지난 7일 민주당 복당 시점부터 반대가 거셌던 우근민 전 제주지사에 대해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공천 부적격 결정을 내렸습니다.
공심위 위원인 박선숙 의원은 "성희롱 문제가 민주당 공직후보자로서 가져야 할 도덕성과 자질에 심대한 결격사유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공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어제 밤 이 같이 의견을 모았는 데요,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최종 의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 전 지사는 이 때문에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상태입니다.
민주당이 논란 끝에 10일 만에 이 같은 결론에 이르렀지만, 높은 지지율을 이유로 도덕성 문제를 간과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진보신당을 제외한 야4권은 지방선거에서 서울과 경기 등에 단일 후보를 내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거부로 최종 합의안 발표는 일단 무산됐습니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을 어떤 경선 방식으로 단일화해야 하는 지 좀 더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또 진보신당이 광역단체장 후보 단일화 방식에 반발해 협상에 불참한 만큼, 추가 협상 과정에서 또 다시 진통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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