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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천안함은 우리 해군이 운용하는 주력 초계함 가운데 하나입니다.
조선업체는 선미의 파손된 곳이 어디인지부터 알아야 침몰까지 이어진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초계함은 기동성이 높은 군함으로, 우리 해군에서는 30여 척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적이 습격할 때 일차적으로 출동하고, 구축함을 호위하는 역할을 합니다.
침몰한 천안함과 동일한 초계함은 지난 1989년 3~4개 조선업체가 나눠서 건조해 12척을 해군에 인도했습니다.
규모는 길이 88m, 너비 10m가량이고, 최고속도 시속 57㎞에 7천㎞를 달릴 수 있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해 초계함을 건조한 곳에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미 쪽에 큰 구멍이 뚫리면서 빠르게 침몰됐다지만 실제로 어디가 파괴됐는지 확인하고 설계도면과 대조해야 침몰 원인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초계함이 침몰한 것은 빠른 해류에 유실된 기뢰와 충돌했거나 선박 내부의 탄약실이 폭발했다든지 하는 강력한 폭발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선박은 어느 한 블록이 침수되면 자동으로 그 블록이 닫히는 구조이어서 어느 정도의 폭발이 아니고서는 침몰까지 이어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설계도면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침몰한 초계함이 어느 수준의 격벽을 갖췄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선체가 인양되거나 그전에 파손 부위부터 정확히 확인돼야 침몰 원인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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