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의 함미 부분이 발견된 것을 보고 받고 "최대한 빨리 실종자를 수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 질문 】
함미가 발견되면서 청와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구요?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침몰됐던 '천안함'의 함미가 식별된 것과 관련해 "실종자들이 몰려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미 위치를 확인했으니 최대한 신속하게 수색작업에 나서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7시 40분부터 국가위기상황센터에서 천안함 수색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생존자가 있다는 희망을 버려서는 안된다"면서 "한 점 의혹이 생기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거듭 주문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수색작업을 돕고 있는 민간 잠수사들에게도 최대한 협조하고, 이 들의 안전에도 문제가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26일 사고 이후 4차례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실시간 상황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했던 이 대통령은 오늘부터는 정상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전 8시부터 주례 수석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오후에는 국빈방한한 조셉 카빌라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부터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한다는 계획이지만 일부 검토했던 외부일정 등은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안보관계장관회의는 아직 소집 계획이 없지만 상황이 발생하면 다시 열릴 수 있다"면서 "이 대통령은 이와 별개로 국방부 등으로부터 실시간 보고를 받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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